조선시대 여성 예술가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월향: 시와 의로움을 함께 품은 기생 계월향, 시와 의로움을 함께 품은 기생 조선의 기생, 예술과 역사의 경계에 선 여성 조선시대의 기생들은 단순한 흥을 돋우는 존재로만 기억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노래와 춤, 시와 문학에 능통한 예술가였으며, 동시에 역사적 사건 속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계월향(桂月香) 은 뛰어난 시적 감각과 더불어 의로움과 절개로 이름을 남긴 여인이었습니다.계월향은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기생으로,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문학적 재능으로 당대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노래하는 예술가가 아니라, 시와 가무, 교양에 능하여 문인들과 교류할 수 있을 만큼 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더 특별하게 만든 것은, 바로 임진왜란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보여준 삶의 태도였습니다. .. 사임당의 딸 이매창 : 잊힌 여류 문학의 별을 찾아서 사임당의 딸, 이매창 잊힌 여류 문학의 별을 찾아서조선의 역사 속 여성 예술가들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신사임당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신사임당의 예술적 재능을 이어받아 꽃 피운 또 한 명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딸, 이매창(李梅窓, 1573~1610)입니다. 오늘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매창은 조선시대 여성 문학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녀의 삶과 문학 세계를 탐구하는 것은, 한국 역사 속 여성 예술가의 흔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매창의 출생과 배경 이매창은 명문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신사임당의 손녀이자, 조선 최고의 학자 율곡 이이의 조카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학문과 예술의 기운 속에서 자랐으며, 어려서부터 글과 시에 .. 신사임당: 예술로 완성한 조선의 자화상 신사임당: 예술로 완성한 조선의 자화상신사임당(1504-1551)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성 예술가이자 시인, 서예가, 그리고 화가였습니다. 흔히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는 단순한 '어머니'를 넘어선 존재였습니다. 조선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던 전통적인 역할 속에서도 예술가로서의 자아를 굳건히 지켜낸 그녀의 삶은, 시대를 앞서간 '조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그녀의 삶신사임당은 강릉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시, 서, 화에 두루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외가의 교육적 분위기 속에서 고전과 예술을 접하며 성장했고, 남성과 동등하게 학문을 접할 기회를 얻은 몇 안 되는 여성 중 하나였습니다. 19세에 학식과 인품을 갖춘 이원수와 혼인했으며, 결혼 후에도 친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