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선: 조선 최초의 여배우, 무대 위에 피어난 자유
진채선: 조선 최초의 여배우, 무대 위에 피어난 자유19세기 후반, 한양의 거리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수적인 시대를 가로질러, 연극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진채선(1842~?), 조선 최초의 여배우이자, 우리나라 연극사에서 전설로 남은 인물입니다. 그녀의 탄생과 운명진채선은 본래 기생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 연기에 재능을 보였고, 한양의 권번에서 예술적 수련을 쌓으며 성장했습니다. 당대의 기생들은 단순한 유흥의 대상이 아니라, 시와 음악, 무용, 악기 연주를 겸비한 예술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채선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소리꾼’으로서 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 자신을 꽃피우기로 한 것이죠.조선..